업무에 관한 이야기
- Q. 직무에 대한 소개와 현재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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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준법팀은 크게 법무와 준법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법무가 분쟁이나 소송이 생겼을 때 공격/방어하는 업무라면, 준법은 사전에 분쟁이나 소송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업무입니다.
법무 업무의 일환으로는 사내 계약서와 유관부서 법률질의 검토, 표준계약서 정비, 내부 교육 담당, 회사 민/형사 소송 및 기관 분쟁에 대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준법 업무로는 회사의 광고물 등의 검토, 회사의 상표/특허/저작물 등 관리, 회사의 준법 경영과 공정거래의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법무와 준법을 모두 담당하고 있습니다. 작게는 계약서와 표시광고물을 검토하고 있으며 크게는 법원, 검찰, 경찰 등 민/형사 소송에 대응하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발생하는 민원 등도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공정거래 프로세스를 맡게 되어 회사 준법 경영이 잘 운영되도록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Q. 일과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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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면, 그동안 들어왔던 메일이나 하나톡 쪽지를 살펴봅니다.
그 후 근무 시간에 들어오는 계약서, 표시 광고 등을 검토하고 답변을 나가며, 필요시에는 담당자와 연락하고 미팅도 진행합니다. 그 외에도 업무 중간중간에 전화나, 하나톡 쪽지, 메일로 들어온 질의 사항 등을 처리합니다.
이때 가볍고 간단한 내용은 혼자 처리하지만, 팀 내 구성원이 알아야 하거나 한 번쯤은 생각을 해볼 건, 토의가 필요한 건이 있다면 모두에게 공유합니다.
이 경우, 그 자리에서 모두가 자유롭게 생각하고 발언할 수 있는 즉석 미팅이 이뤄집니다.
미팅하면서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을 잡거나 제 생각을 더 보완할 수 있는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남을 경우, 법원의 주요 판결을 찾아보거나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기관에서 공지한 심결례나 주요 정책 등을 보면서 업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직무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과를 보내면 퇴근 시간이 다가오는데, 마저 끝내지 못한 것들을 메모하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 Q. 일을 하며 가장 보람 됐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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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소송에 대응하면서 제가 주장했던 법리의 내용과 문장이 그대로 판결문에 인용되었을 때입니다.
법원에서 판결문을 작성할 때, 작성한 문장을 법원이 그대로 판결문에 적었다는 것은 법원이 제가 주장한 내용이 적절하고 타당했음을 인정한 것이고, 법원이 판단할 때 그 이상 할 것이 없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상황에 적합한 법리와 논리를 선정하였고 그것을 근거로 회사를 방어하였기에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승소할 가능성이 낮은 소송을 역전해서 승소했을 때입니다.
회사에 불리한 정황을 이겨내고 승소했을 때, 많은 노력을 거쳐 달콤한 결실을 얻은 것이 보람찬 순간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런 보람 됐던 순간이 있었기에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법무준법가의 역량
- Q. 업무 수행 시 중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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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수행 시 중요한 역량을 꼽아본다면 첫 번째는 ‘넓은 범위의 지식’이 필요하고 두 번째는 ‘발로 배우려는 노력’, 마지막으로 ‘구성원 간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열린 마음’입니다.
법무준법의 범위는 매우 넓습니다. 단순히 법무준법 영역도 넓지만, 여행업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범위는 생각보다 더 넓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업무 영역을 깊게 파서 지식을 획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내가 접하지 못한 낯선 영역의 문제가 돌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법무준법영역 외에도 여행업 전반적인 지식, 영업적인 부분의 지식도 알고 있어야 대응이 빠르고 쉽습니다.
다음은 발로 배우려는 노력입니다. 저는 업무 대부분을 발로 뛰어다니면서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머리로 배우는 지식도 오래가지만, 직접 부딪히면서 경험한 지식이 더 오래 남는다고 봅니다. 단순히 이론을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 실무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아는 것은 발로 뛰어다니면서 배워야 합니다. 또 발로 뛰어다녀야 여행업계도 그렇고 법조계의 동향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직무는 상당히 전문적이며 진입 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전공 지식이 없더라도 본인이 배우려는 의지만 강하다면 비전공자라도 전공자처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구성원 간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열린 마음입니다. 법무준법팀은 즉석에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토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자신의 주장을 강화할 수 있는 근거를 찾을 수 있는 반면, 자신의 주장과 배척되는 근거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닫힌 마음으로 거부하지 말고 구성원의 의견을 종합하여 절충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법무준법팀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선 ‘넓은 범위의 지식’과 ‘발로 배우려는 노력’, ‘구성원 간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열린 마음’이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 Q. 우리 부서가 가지는 중요성과 역할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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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준법팀은 회사 내에서 ‘법무’와 ‘준법’ 업무를 다루는 유일한 부서이며, 여행업계 법무를 이끌어가는 선두 주자라는 점에서 회사와 업계를 통틀어 중요한 역할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회사 법률 리스크를 사전에 검토하고, 사후 발생 시에는 방어하는 입장에서 법무준법팀의 걸음 하나하나가 회사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내에서 법무준법팀이 갖고 있는 중요성은 경영진을 포함하여 사내 구성원들의 의사결정에 법률적 조언을 주어, 더 안전하고도 효율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이라는 점에 있습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 법무준법팀은 소비자, 경쟁사, 협력사와 함께 공정거래를 이룩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 자율 준수프로그램(CP: Compliance Program)'을 도입하였으며,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구성원이 근무하는 곳으로 업계 내 타사에 비해 정교한 조직을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법무준법팀만이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은 민,형사상 소송 결과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 Q. 협업을 가장 많이 하는 부서는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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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준법팀은 회사의 어느 부서와도 긴밀히 소통과 협업을 할 수밖에 없는 부서입니다.
법률적 위험 요소는 특정부서에만 닥치는 것이 아니고 사내 구성원이 업무 중 만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법무준법팀은 영업, 상품, 지원부서 모두와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협업을 많이 하는 부서를 꼽는다면, 고객서비스팀입니다.
고객 컴플레인이나 사고 수습 시 정책을 마련하고 수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협업합니다.
영업본부에서는 ‘영업지원팀’과 ‘영업전략팀’, 상품/공급본부에서는 상품/지상서비스지원팀과 공급기획지원팀, 인솔자/가이드서비스지원팀이며 이 부서의 공통점은 회사 표준계약서인 공식인증예약센터 계약이나, DM계약을 주관하는 부서이기 때문입니다.
계약 외에도 본부별 정책을 주관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수시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상호 공유하고 평가하며, 그 다음 해 계약에 반영합니다.
또한 준법경영과 공정거래 업무로 감사실과 ESG경영팀과도 협업을 하여, 준법경영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경영기획본부는 자회사 정책과 관리를 위하여 경영지원팀, IT용역계약으로 IT사업관리팀과도 긴밀히 의사소통하고 있습니다.
고객경험본부에서는 브랜드관리 측면에서 브랜드마케팅팀과 상표, 저작물 건으로 협업을 많이 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재무본부와는 회계팀, IR팀, 자금관리팀, 정산관리팀과도 업무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란?
- Q. 홍일선 담당자에게 하나투어란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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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하나투어란, 미숙했던 대학생에서 성숙한 사회인으로 이끌어 준 요람 같은 곳입니다.
20대 후반 좌충우돌하던 시절에 손을 잡아준 곳입니다. 하나투어라는 요람 안에서 업무 지식을 습득하고 발로 뛰어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입사 후 상당한 연차가 지난 지금은, 한 명의 사회인으로서 전공을 활용하며 우뚝 성장하였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투어는 저에게 요람과 같은 곳입니다.